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예선 결과, 결선토너먼트 일정, 사우디아라비아 전력, 대한민국 경기력

 
 
안녕하세요, 어제(25일) 부로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 예선이 끝났습니다. 기존 조별예선을 압도적으로 통과할 것으로 예상했던 우리나라는 1승2무라는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으로 조 2위로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16강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만나게 되는데 조별예선 결과, 결선토너먼트 일정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예선 결과

기존에는 아시아 4강이 손쉽게 조별예선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아직 몸이 안 풀린 건지 아시아국가들이 전반적으로 상향평준화된 건지 이란을 제외하고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일본의 경우는 마지막 경기에서 몸이 풀린 느낌)

A조

홈팀 카타르가 안방에서 강세를 보이며 3전 전승으로 조1위, 타지키스탄이 조2위로 결선토너먼트에 진출했습니다. 중국은 단 1골도 넣지 못하는 수모를 겪으며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B조

B조에서는 아시아의 강호 호주가 2승1무로 결선토너먼트로 진출했으며 시리아와 우즈베키스탄이 조2위를 다투었으나 우즈베키스탄이 조2위를 시리아가 조3위를 거두며 결선토너먼트에 진출하였습니다.
※ 6개조 조3위 중 상위 4개팀은 결선 진출

C조

아시안컵의 또다른 우승후보이자 중동의 강호인 이란이 가볍게 3승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하였으며 UAE, 팔레스타인이 각각 1승1무1패를 기록하였으나 득실차에서 UAE가 앞서며 조2위로 팔레스타인은 조3위로 결선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D조

압도적으로 우승호보 꼽히던 일본이 조별리그에서는 어정쩡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첫 경기 베트남전에서 역전승을 거뒀으나 이라크에게 패배, 마지막 경기인 인도네시아는 3:1로 잡으며 2승 1패 조2위로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했으며 일본이라는 거함을 잡은 이라크는 조별리그 3전 전승을 거두며 당당히 조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습니다. 신태용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역사상 첫 결선토너먼트 진출이라는 역사를 쓰게 되었습니다.(제2의 박항서 ㄷㄷㄷ)

E조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등 월클라인을 앞세운 우리나라는 가볍게 조별리그 통과가 예상됐지만 1승 2무라는 처참한 성적으로 조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습니다. 피파랭킹 130위의 말레이시아와는 마지막까지 혈투를 벌이며 조3위로 올라갈뻔한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펼쳐질뻔했습니다. 바레인이 조1위, 요르단이 조3위로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하였습니다.

F조

사우디아라이바와 태국이 함께 조별리그를 통과했는데 가장 최약체답게 조1위의 사우디아라비아조차 조1위가 맞나 싶을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결선토너먼트 대진표

우리나라는 E조 2위로 올라가 다행히(?) 16강에서 현재 전력으로 아시아 최강으로 꼽히는 일본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조별예선에서 경기력이 안 좋아 16강 상대로는 무난하다는 평입니다.
특이한 점은 우리나라가 속한 쪽에 우리나라와 인연이 많은 국가들이 포진하고 있습니다. 前 국가대표 감독들이 이끄는 팀이 있는데 신태용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벤투감독이 이끄는 UAE가 있어 8강,4강은 전임 한국 국가대표감독이 이끄는 팀과 만날 수 있어 만약 대진이 성사된다면 경기외적으로 재밌는 스토리가 만들어질 것 같습니다.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결선토너먼트 대한민국 경기 일정

• 16강 대한민국 vs 사우디아라비아 : 1월 31일 01시 00분
• 8강 대한민국 or 사우디아라비아 vs 호주 or 인도네시아 : 2월 3일 00시 30분

vs 사우디아라비아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번 아시안컵 조별예선에서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지난 2022 카타르월드컵 당시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를 꺾으며 조별리그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팀 중 하나였습니다. 현재는 과거 맨체스터시티를 이끌었던 명장 만치니이가 감독으로 팀을 이끌고 있으며 언제든 한방을 터트릴 수 있는 팀입니다.
만약 우리나라가 조별예선때와 같은 수비력을 보여준다면 16강전 역시 호락호락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제발 양쪽풀백 좀...)

대한민국 경기력

아시안컵에서 보여주는 대한민국의 경기력은 실망스럽습니다. 일단 스트라이커에서 조규성이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며 쉬운 골찬스도 놓치며 위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주전풀백 김진수의 부상에 따른 공백을 설영우가 매꿔주지못해 수비진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고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아시안컵 이전 예능에 출연한 조규성(나혼자산다), 설영우(전지적 참견시점) 모두 부진한 모습 보여줘 예능의 저주라는 말이...)
다만 조별예선 마지막경기에서 그간 부상으로 결장했던 김진수와 황희찬이 교체로 들어와 경기감각을 익히면서 결선토너먼트에서는 베스트11으로 출격이 기대됩니다. 
조별예선에서는 이강인이 막히면 팀의 활력이 전반적으로 죽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황희찬의 복귀는 천군만마와 같다고 봅니다.
 
어차피 클린스만은 무지성 442 전술이기 때문에 현재 부진하고 있는 조규성을 빼고 손흥민·황희찬 EPL 듀오를 최전방에 위치시키고 왼쪽풀백에 김진수를, 오른쪽에는 그나마(?) 나은 경기력을 보이는 김태환을 넣어야 된다고 봅니다.
 

[내피셜 베스트11]

 
전략적인(?) 조2위 수성으로 조1위로 올라가는 것보다는 결승까지 가는 길은 수월하긴 합니다. 다만 조별예선에서 보여준 경기력이라면 당장의 16강을 걱정해야 되기 때문에 빨리 경기력을 올려 16강부터는 시원시원한 골결정력과 철벽수비를 보여주길 기대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아시안컵 우승기원